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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상대 마약류 판매한 마약사범 대거 검거

미성년자 상대 마약류 판매한 마약사범 대거 검거

기사승인 2023. 04.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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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마수대, A씨 등 마약 판매·투약 혐의 131명 구속 송치
랜덤채팅 앱 통해 미성년자에 마약 판매…'던지기 수법' 활용
마약 투약 적발 92명 중 15명가 미성년자…"호기심으로 시작"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아시아투데이DB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마약을 미성년자에게 판매한 마약사범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폭력 조직원 A씨(32) 등 3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들 마약사범으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하거나 제공받아 투약한 92명도 함께 적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국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 등 마약류를 랜덤채팅 앱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텔레그램으로 마약류를 판매하고 던지기 수법으로 이를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마약사범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한 미성년자들은 모두 15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중독돼 반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건네거나 함께 투약한 성인 17명도 함께 붙잡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후 30대 3명, 40~50대 4명으로 드러났다.

이들 상당수는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도 마약류를 제공하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등 시가 20억원 상당의 마약류 1.5㎏과 현금 1000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2021년 4월 당시 16세였던 청소년에게 필로폰을 제공하는 성인이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2년간 거래관계를 추적해 판매·투약 사범 131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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