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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전세가율 80% 이상 ‘갭투자’ 거래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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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4. 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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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공 =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전세금 피해 주요 원인이 '갭투기'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3년 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기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강서구로 나타났다.

23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주택자금 조달계획서(2020년~2022년 8월)에 따르면 이 기간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을 넘는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거래는 모두 12만1553건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 서울 강서구가 59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청주 5390건 △경기 부천 4644건 △경기 고양 3959건 △경기 평택 3857건 순이었다.

강서구는 5910건 중 74%인 4373건이 화곡동에 집중됐다. 화곡동은 '강서구 빌라왕'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건축왕' 사건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도 1646건의 거래가 전세가율 80%을 웃도는 가격에 갭투자 거래가 이뤄졌다.

이 기간 갭투자 거래의 평균 매입가는 2억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71%인 8만7000여건의 거래가 3억원 미만 주택에서 이뤄졌다.

주택 유형으로 보면 서울 빌라(연립·다세대주택)는 2만8450건(23.4%), 경기·인천 빌라는 2만8439건(23.4%)이 거래돼 갭투자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 빌라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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