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마늘 생산기반 가공공장 준공 ‘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깐마늘, 다진마늘, 슬라이스 마늘 등 연 1천톤 이상 생산 가능

'예천마늘 생산기반 가공공장'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제공=예천군

경북 예천군에 대표 농·특산물인 마늘을 가공하는 '예천마늘 생산기반 가공공장'이 들어섰다.

23일 예천군에 따르면 ㈜땅벌 농업회사법인이 개포면 경진리에 소재한 가공공장으로 총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마늘생산 유통시설과 기계설비 구축으로 깐마늘과 다진마늘, 슬라이스 마늘 등을 연 1천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 능력을 갖췄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최병욱 예천군의장,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도·군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공장 준공으로 현재 1차산업 위주인 마늘 생산에서 벗어나 가공사업으로까지 확대해 지역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지형 마늘 가공·특화 기반을 갖추고 있어 대형 마트, 유통업체, 도매시장 등 주요 거래처에 유통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에 한몫할 전망이다.

최성민 ㈜땅벌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가공공장 준공으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예천마늘 인지도를 높이고 계약재배 농가들도 경쟁력을 갖춰 더욱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도 예천마늘이 유통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마늘을 활용한 가공공장이 생겨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