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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뜨자 “자신감 넘친” 손흥민, 황희찬과 ‘EPL 골’ 폭죽

클린스만 뜨자 “자신감 넘친” 손흥민, 황희찬과 ‘EPL 골’ 폭죽

기사승인 2023. 04. 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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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 시즌 첫 2경기 연속 득점
황희찬도 교체 투입돼 쐐기 골
클린스만, 토트넘 구장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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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15일(현지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고 있다. /AFP 연합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공격 듀오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현장 점검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고 황희찬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으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 선발 공격수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전반 14분 선제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34)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30라운드 브라이튼전에 이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작성했다.

리그 기준 8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2골 차로 다가섰다. 또 지난 경기 EPL 100호 골의 여세를 몰아 역대 득점 33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103골을 2골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1골을 비롯해 볼 터치 39회, 패스 정확도 86%, 키패스 2회, 슈팅 4회 중 유효 슈팅 3회 등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매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7점을 주며 "경기 초반 다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14분 만에 골을 넣었다"며 "해리 케인(30)에게 전한 '가랑이 사이 패스'도 골로 이어졌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스카이 스포츠'는 팀에서 가장 높은 7점, '소파 스코어' 역시 팀 내 최고인 7.8점을 부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선제 골 장면을 설명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손흥민이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 그는 이날 유럽파 점검 첫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4-1995시즌, 1997-1998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PA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면 언제나 가족에게 돌아오는 기분"이라며 "손흥민은 한국에서 매우 특별한 선수다. 다음 월드컵까지 몇 년간 손흥민을 지도할 기회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토트넘이 역전패를 당해 손흥민의 득점은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1-2로 뒤진 후반 43분 아르나우트 단주마(26·토트넘)가 동점 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당고 와타라(21·본머스)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승점 53로 5위에 머무르며 두 경기나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황희찬도 이날 브랜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투입된 2경기 만에 리그 2호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5분 만인 24분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쐐기 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은 2-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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