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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역대 ‘최연소’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5명·1개 단체 ‘호암상’ 선정

호암재단, 역대 ‘최연소’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5명·1개 단체 ‘호암상’ 선정

기사승인 2023. 04. 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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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에게 상장·메달·상금 3억원 수여
시상식 오는 6월1일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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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 5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최경신 위스콘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제공=호암재단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개인 5명과 단체 1곳이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5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상장·메달·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는 국내·외 저명 학자 및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와 45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 간 심사한 뒤 선정했다.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54) 미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다.

이번 수상자는 2명의 젊은 여성 과학자와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 선정된 임지순 박사는 고체물질 형성에 필요한 총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고안했다. 임 박사의 연구는 에너지 저장과 이산화탄소 제거용 나노 신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박사는 광전극 물질과 촉매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상의 영예를 안은 선양국 박사는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재로 주로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 화합물에 농도구배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의학상에 선정된 마샤 헤이기스 박사는 세포 대사활동의 노폐물로 알려진 암모니아를 암 세포가 영양분으로 재활용해 증식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상에 이름을 올린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베를린필,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 지속적인 협연은 물론 최고 독주 무대를 펼쳐온 현대 국제 클래식 음악계 젊은 거장이다. 삼성호암상에서 역대 최연소 수상을 기록했다.

사회봉사상에 선정된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로 26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현장을 비롯한 18개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지난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해 왔다. 지금까지 170명의 수상자들에게 325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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