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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봉화군에 따르면 띠띠미마을은 입구부터 산수유 꽃이 노란물결을 이루고 있으며 조상 대대로 재배하던 수령 100년이 넘은 산수유나무들이 고즈넉한 고택들과 조화를 이루고 마을 전체가 온통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장관을 이루고 있다.
띠띠미마을의 산수유는 병자호란 때 두곡 홍우정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문수산 자락 깊은 이 마을로 피란 오면서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시초이다. 400년 된 시조목 두 그루가 아직도 꽃을 피우며 사람 사는 마을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띠띠미마을은 올해 경북관광공사가 선정한 경북 봄 관광지 23선에 포함돼 코로나19 이후 마스크의 방해 없이 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면서 산수유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한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곳 마을 담벼락에는 봉화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전시되어 있어 한적한 마을 길을 걸으며 시를 감상해보는 것도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매년 4월 초에는 산수유 개화 시기에 맞춰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도 열린다. 올해는 4월 1일 오후 1시 30분 '시와 음악과 봄꽃향기'를 주제로 시낭송과 더불어 성악공연이 펼쳐진다.
특별한 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띠띠미마을을 찾아 꽃향기만큼이나 감미로운 시와 음악을 통해 산수유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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