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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포천서 연합 화력훈련...전차·자주포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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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3. 23. 16:30

한미연합제병협동사격 훈련...연합·협동 운용 능력 검증
해병대도 포항서 '쌍룡훈련'...한미 연합 수색훈련 일환
한미 연합 제병협동사격 훈련하는 K1A2 전차<YONHAP NO-3058>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사격 훈련에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소속 K1A2 전차가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군 당국이 경기도 포천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연계한 육군 실기동 훈련 'FS/TIGER'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연합제병협동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과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이 참가해 연합화력자산 운용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K1A2전차, K9A1자주포,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100여 대의 장비와 800여 명의 한미 장병이 동원됐다.

훈련은 수기사단의 K9A1자주포와 불무산 능선에 위치한 미군 M777견인포의 공격준비 사격으로 시작됐다. 수기사단 K1A2 전차가 적진 아래 적 방공자산과 주요시설을 격발하고,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기동해 적진에 기동해 지상 적을 격멸하는 순으로 전개됐다.

이어 적 대전차장애물지대를 한국군 K600장애물개척전차와 미 공병이 함께 개척하고 한국군 화생방·공병소대, 미 스트라이커 중대가 적지 중심으로 기동했다. 목표지역에서는 적의 반격을 가정해 스트라이커 중대와 전차중대가 각각 기관총과 포사격으로 적을 격퇴하고 목표물을 확보했다.
훈련에 참가한 권동현 수기사단 1포대장(대위) 은 "이번 사격 훈련으로 전시 연합포병사격 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며 "한미 화력운용능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육군 맹호부대 포대장으로서 적의 어떠한 도발이든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공낙하하는 해병대 수색대원<YONHAP NO-2172>
지난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한 훈련장에서 한국 해병대 수색대원이 고공낙하해 착지하고 있다. 한국, 미국, 영국 수색부대는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2일부터 23일까지 포항 해안 일대에서 연합 수색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
이런 가운데 해병대는 22~23일 한미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의 일환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포항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연합 수색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엔 우리 해병대사령부 특수수색대대와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 미 해병대 소속 수색부대를 비롯,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원이 참가했다. 세계 특수부대 원조 격인 '코만도 부대'의 쌍룡훈련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은 임의의 상륙작전 지역에 연합 수색부대가 해상과 공중으로 은밀히 침투한 뒤 목표를 정찰하고 화력을 유도해 타격하는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공중과 해상으로 침투한 한미영 3국 수색부대원들은 은거지를 구축한 뒤 정밀한 화력 유도로 목표를 타격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훈련 2일차엔 한국 해병대 장병들을 중심으로 연합 기동 사격훈련을 통해 우리나라 지형에서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는 게 해병대의 설명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해병 1사단 김철명 수색대대장 중령은 "쌍룡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했다"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 수색대 에단 해밀턴(Edan Hamilton) 대위는 "한·미 연합 수색팀 훈련이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며, "이번 고위험 훈련을 통해 양국 동맹이 더 견고해졌다"라고 언급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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