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코로나 이후 첫 입항 대대적 환영행사 준비
올해 속초항 6항차 크루즈 입항예정,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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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13일 약 800명을 태운 독일 국적 29,000톤 급 크루즈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3년 5개월만에 크루즈들이 속초항 입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크루즈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전 2019년까지 10년간 연평균 5.3% 수준으로 성장해 왔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운항 중단 등으로 2019년 2970만 명이던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 수가 2020년 580만 명에 그치는 등 급격히 침체됐다.
속초시 역시 2019년 10월 15일 코스타세레나호를 마지막으로 크루즈 뱃길이 끊기면서 지역 경제는 물론 관련 산업이 침체기에 빠졌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0항차 48,000여 명의 관광객이 속초시를 방문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으나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입항예정이었던 35항차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시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 및 하선관광이 지난해 10월 24일부로 전면 재개됐고 이후 최근 세계 각국의 방역정책 완화 등으로 전 세계 크루즈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에 입항하는 '아마데아'호의 경우 정부의 크루즈 운항 정상화 발표이후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첫 외국적 크루즈라는 점과 올해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들어오는 첫 입항 크루즈라는 점이 맞물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아마데아호의 입항을 시점으로 속초항 크루즈 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하고자 해양수산부, 강원도 환동해본부, 강원도 관광재단, CIQ(세관검사·출입국관리·검역) 등 항만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아마데아호에 대한 대대적인 환영행사와 함께 기항지 관광객에 대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한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앞서 입출국 승객 동선 분리 및 CIQ 공간 추가확보를 위해 환동해본부에서 추진했던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확장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속하고 유기적인 입출국 수속을 위해 지난 2월 28일 동명동, 금호동, 청호동의 약 130명 주민을 가상승객으로 한 터미널 입출국 예행연습을 추진하는 등 첫 입항 크루즈 맞이 준비를 마쳤다.
올해 속초항에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4월 28,000톤급 582명 실버위스퍼호 1항차, 6월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 톤급 4836명 코스타세레나호 총 3항차, 10월 82,000톤급 3182명의 웨스테르담호 1항차 등 총 6항 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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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크루즈 유치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고도화를 통한 지역상권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2027년 개통예정인 양대철도 및 양양공항과 연계한 플라이 크루즈, 국내 크루즈 항만과 연계한 연안 크루즈 상품 개발, 국적 크루즈선 유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크루즈·항만 활성화 연구용역추진, 지속가능한 속초항만의 크루즈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속초시는 적극적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 외국적 크루즈 기항을 유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의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전략을 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