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따르면 전인지는 2월 21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팬 투표 결과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 수상자로 결정됐다. 앞서 전인지는 리젯 살라스와 머라이어 스택하우스(이상 미국) 등과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수상자는 벨로시티 글로벌에서 제공하는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기금을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우승자 외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도 2만5000 달러를 같은 방식으로 수령한다.
이 상은 골프발전에 기여하고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심어주는 활동을 펼치는 선수를 기념하는 취지로 창설돼 올해 첫 수상자를 뽑았다.
전인지는 2015년 '전인지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장학 재단'을 설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대회 개최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CC(LCC) 종사자와 지역 사회 봉사자들을 위해 1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계기로 '전인지 LCC 교육재단'을 창립해 기부와 사회 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아울러 전인지는 매년 한 차례씩 랭커스터를 방문해 기부와 모금활동 등으로 조성한 기금을 매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10명에게 각각 1만 달러씩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전인지는 "영광스럽다"며 "뜻 깊은 상을 제정해 다음 세대가 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만들어준 벨로시티 글로벌과 LPGA, 투표한 팬들께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라 펀 벨로시티 글로벌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여성 운동선수들이 자선활동, 리더십, 운동 능력에 대해 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때"라며 "차세대 여성 운동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세대에 대한 인식을 높여준 전인지의 헌신을 인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