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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인터배터리 2023’서 각형 배터리 모형 공개

SK온, ‘인터배터리 2023’서 각형 배터리 모형 공개

기사승인 2023. 03. 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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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충전 기능 향상…시제품 개발 완료해 연내 생산
코발트 프리·LFP 등 제품군 다양화…글로벌 경쟁력 확보
SK온
SK온 직원이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들고 있는 모습. /제공=SK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SK온은 오는 15~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SK온은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온이 만드는 각형 배터리는 빠른 충전 속도가 특징이다. 올해 초 미국 CES(세계 가전 전시회)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SK온의 급속충전(SF, Super Fast) 배터리는 18분 동안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SK온의 각형 배터리는 이 속도를 더 높였다. SK온은 기존 파우치형에 각형을 추가해 공급처를 다양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SK온은 올해 인터배터리 전시를 '무브 온(Move On)'이라는 주제로 꾸밀 예정이다. 처음 인터배터리에 참가했던 지난해 '출사표를 던지다'라는 의미의 '파워 온(Power On)'이었다면 이제는 확장, 발전한다는 의미로 무브 온을 내세운다.

올해 전시의 핵심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SK온의 다양한 셀 포트폴리오다.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각형 배터리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SK온만의 차세대 기술을 담은 전고체 배터리도 처음 실물 공개에 나선다.

SK온은 최근 목표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겨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보통 구조적 불안정성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는데, SK온은 이런 결정적인 단점을 극복했다.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LFP 배터리 시제품도 공개된다. LFP 배터리는 특히 저온(-20도)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한다.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로 축적한 소재 및 전극 기술을 LFP 배터리에 적용하면서 주행 거리를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는 짧지만 생산 비용이 저렴해 최근 배터리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SK온은 차세대 배터리로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품(Prototype)도 공개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의 현재를 소개하고 가까운 미래에 전개할 첨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SK온이 현재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셀 메이커로 입지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3'은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45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한다.

SK온 인터배터리
SK온의 '인터배터리 2023' 전시관. /제공=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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