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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6기부터 8기 현재까지 최근 8년여간 영일만 일반산단, 블루밸리국가산단, 융합기술산업지구 등 지역 내 산업단지에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총 100여 개 기업으로부터 9조여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포항시가 철강 일변도에서 신산업으로 산업구조 다 변화와. 혁신적인 지역 경제 발전 원동력등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고 있다.
포항은 최근 수년간 촉발 지진과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큰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국내 최초 연구중심 의대 포스텍, 세계 3번째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최고 수준 소재 분야 연구 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포항만의 강점들의 활용한 최적화된 융합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선두에 선 '이차전지'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학·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초격차 생태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이차전지 일등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은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특구에 지정됐고, 2021년 준공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앵커·중소기업들로부터 약 4조 원의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대규모 추가 투자 협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핵심 소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주기적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바이오·수소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를 비롯해 '포항 3대 바이오 혁신 플랫폼'인 포항지식 산업센터,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 지원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면서 바이오기업과 벤처창업의 연구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최적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수소 분야 역시 지난해 8월 국토부 수소 도시 지원사업으로 지정된데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친환경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기업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회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 전문기업 그래핀스퀘어가 2021년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했으며, 수도권에 본사를 둔 로봇 기업 뉴로메카도 포항으로 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두 기업 대표 모두 포스텍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신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포항으로 몰려들자 영일만 산단은 현재 약 95%의 분양률을 보이며 '완판'을 앞둔 가운데, 시는 폭발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이차전지 등 기업의 추가 유치와 육성을 위한 추가적인 입주 공간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선제적인 준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혁신기업들이 포항을 택하는 것은 R&D 인프라와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등 기업 성장에 적합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포항의 미래는 기업과 투자유치에 달린 만큼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과 함께 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원을 통한 투자유치를 확대해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