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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남북 정세 악화는 북한의 무모한 핵과 미사일 개발로 초래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의 군사적 움직임을 가리키며 "언제든지 적중하고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준비태세에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52H(스트래토포트리스)가 전날(7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등 한반도 전개가 잦아진 부분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6일) 한미 군 당국은 상반기 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프리덤실드)의 사전 훈련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에 돌입했다.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호주, 일본의 정찰자산이 한반도 주변으로 대거 투입된데 이어 미국 핵 투발 수단인 B-52 전략폭격기까지 전개했다.
이번 위기관리연습은 북한의 장사정포 및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될 경우 전시로 전환하는 절차를 숙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타격을 의미하는 '킬체인'(kill chain) 작전이 반영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