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3월 코로나 이후 첫 크루즈 입항

속초항 올해 크루즈 총 6회 입항
국내 5대 크루즈 항만으로 자리매김
속초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속초항에 2018년 입항한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 /제공=강원도

지난해 10월 24일 코로나19 이후 금지됐던 크루즈 입항이 재개되면서 속초시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27일 코로나19 이후 국내 첫 입항 크루즈가 3월 13일 속초항으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29000톤급 독일 홀랜드아메리카라인의 선박 '아마데아호'로 12일 후쿠오카를 출발해 13일 오전 8시 속초항 입항, 하루를 머문 후 14일 오후 2시에 출항한다.

환동해본부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적의 승객 565명, 선원 302명 등 867명이 입항해 400여 명이 관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부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입항이 중단된 기간동안 신속한 출입국 업무와 승하선 승객의 교차방지 등 안전을 위한 총 74억을 투자해 터미널 확장 공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터미널 대비 면적 1415.6㎡가 확장됐고 입국 선사별 관광객의 수속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대비 공간이 확보되는 등 대형크루즈선 입항 대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오는 28일 '아마데아호' 첫 입항을 대비해 환동해본부, 속초시, CIQ(세관·출입국·검역), 보안기관들은 크루즈터미널 운영을 점검하는 사전연습을 진행한다.

속초시 주민 100여 명, 관계공무원 30여 명이 참여해 실제 크루즈가 입항하고 관광객 하선, 출항을 위해 승선하는 전 과정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속초항에 2018년 입항한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 /제공=강원도

이번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올해 속초항에는 총 6회 크루즈 입항이 예정됐으며 내년 상반기 2회 입항이 확정됐다.

환동해본부, 강원도관광재단, 속초시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입항 행사와 관광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고 럭셔리 크루즈선의 지속적인 홍보가 가능하도록 선원들을 위한 관광지 팸투어( FAM tour 지방 자치 단체나 여행업체 등이 지역별 관광지나 여행 상품 등을 홍보하기 위해 사진작가나 여행 전문 기고가, 기자, 협력 업체 등을 초청해 설명회를 하고 관광, 숙박 등을 제공하는 일) 를 제공해 입소문을 통한 기항지 관광활성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속초시 관계자는 "3년 5개월여 만에 다시 돌아오는 크루즈에 대해 개청 60주년을 맞아 경사라고 이야기하며 주민들도 다시 시작된 크루즈가 속초항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속초항이 크루즈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더 많은 크루즈가 입항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최성균 도 환동해본부 본부장은 "국내 크루즈산업이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노력으로 속초항은 부산, 제주, 인천, 여수에 이어 국내 5대 크루즈 항만으로 자리매김 했고 향후 환동해권 크루즈산업이 성장하면 속초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