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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경북’ 지방정주 시대 위해 7대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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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태 기자

승인 : 2023. 02. 05. 15:20

1년 청년유출 9000명...신입생 없는 초교 23곳
7대 생애 리사이클링 정책으로 경북위기 극복 절실
경북도청
경북도청
인구소멸과 청년유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경북도가 지방정주시대로 전환을 위한 'K-로컬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를 '확실한 지방시대를 실현시키는 해'로 정하고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한 경북도는 5일 K-로컬 7대 프로젝트로 4대 정주혁명과 3대 완전 돌봄 혁명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지원혁명, 취업지원혁명, 주거지원혁명, 결혼지원혁명, 출산지원혁명, 보육지원혁명, 돌봄지원혁명이 이 프로젝트의 골자다.

도는 교육지원혁명과 관련해 고교만 나와도 성공할 수 있는 직업계고를 목표로 기업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교수가 전담해 2학년 때 이론을 가르치고, 3학년 때는 실습을 시켜 대졸 연봉만큼 임금을 지원한다.
또 병역특례를 지원하고 군복무 후 복귀 시에는 상여금을 지급하며 향후 학사취득 시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지원혁명 차원으로 지역 전략기업 취업자에게는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기업에게는 대기업 수준의 연봉 차액만큼 R&D 등 기업성장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거지원혁명을 위해서는 전략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LH임대아파트, 공가주택 리모델링, 주택임차료 등 주거안정지원금을 10년간 지원한다.

결혼지원을 위해서는 전략기업 취업 청년들이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아 여유로운 생활과 주거가 안정돼 결혼을 할 경우 결혼장려금 5천만 원을 10년간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 출산과 보육, 돌봄 지원혁명은 도가 산후조리도우미 지원, 아이 돌봄 가계부담 제로, 119아이행복 돌봄 터 등 완전 돌봄 3대 패키지로 지원한다.

통계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청년 유출은 심각한 지경으로 해마다 울릉군 인구수만큼인 9000명 정도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도내 올해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23곳(전국 105곳)이며, 졸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4곳 중 1곳으로 25%를 차지해 신입생 단절, 휴교 및 폐교로 이어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소멸의 가장 큰 원인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교육, 취업, 문화생활을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로 떠난다는 것"이라며 "청년들을 지방에 살게 하려면 지방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해도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보장하고, 서울과 같이 누리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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