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유세버스 사망사고에 安 책임 있어"
안랩 백지신탁 요구도…"선거 때마다 요동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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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는 내일(3일) 오후 1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을 중대재해법 위반 등으로 수사해 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 역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강 변호사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작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나왔던 안철수 의원 캠프 유세차량에서 운전자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당시 사고로 안 의원과 국민의당을 중대재해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됐다"라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2월 15일 당시 안철수 후보 홍보차량에서 2명이 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는 일시적으로 다량의 화학 물질에 노출돼 급성 중독에 의한 사망을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사건 이후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으나 안 의원이 처벌받지는 않았다.
이날 강 변호사는 안 의원을 상대로 안랩 주식 백지신탁도 요구했다. 강 변호사는 "안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나온 이후 안랩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그런데도 백지신탁은 커녕 구멍 난 양말이나 자랑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본시장을 교란하지 말고 즉시 백지신탁하거나 아니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변호사는 과거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면서 정치권에 잘 알려졌다. 이에 강 변호사 고발 역시 안 의원을 경계하는 친윤계(親윤석열계) 움직임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대통령실은 안철수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