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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온천천 상류쪽인 온양관광호텔 후문쪽부터 문화로 경계를 넘기 전까지는 맑은 물이 흐르지만 문화로 경계를 지나 아파트 단지 구간으로 들어서면서 각종 오폐수가 유입돼 혼탁하고 악취가 나는 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온천천 일부구간의 오염이 계속 방치되고 있자 이곳 둘레길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은 "기분 좋게 걷다가도 이 구간만 들어서면 악취로 인해 기분이 나빠진다"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 A씨는 "겨울에도 이렇게 오염되고 악취까지 나는데 여름에는 물과 부유물 등이 썩어 아예 걸을 수 없을 정도이고 곡교천 합류구간에 가까워질수록 악취와 오염도는 더 심각하다"면서 "어떤 때는 폐수 같은 것으로 인해 온천천을 원인모를 거품이 뒤덮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시가 수달이 살고 있는 1급수 생태하천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만큼 온천천 일부 구간에서 물고기도 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상황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온천천 일부구간의 악취와 오염 문제는 인지하고 있으며 주변 공장이나 시내권이나 시장 쪽에 연결된 미상의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과 함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