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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번 사태는 공정해야 할 공천(公薦)이 국회의원의 사천(私薦)으로 자행된 결과"라며 "지자체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다시 지역구 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이 공천을 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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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국민의힘은 조 의원의 공천권 행사를 배제하고 '무공천' 자율권을 군민과 당원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무공천으로 후보자들의 비전과 공약을 검증한 군민들이 스스로 선택해 군수를 선출하는 것이 당원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원 호소문'을 통해 "군민들은 공정하지 못한 이번 공천이 언젠가는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것을 이미 예견해 왔다"며 "군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공천이 결국 군청 압수수색에 이어 단체장은 피의자 신분이 되고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불과 며칠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6만 여명의 창녕군은 현재 잘못된 공천의 후유증으로 비롯된 지자체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군민은 비통함과 허탈감에 조 의원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지역 정서를 전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후 대표단은 중앙당사를 방문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해산했다.
한편 김부영 창녕 전 군수가 지난해 11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등)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이틀 앞둔 지난 9일 지역 한 야산에서 "결백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