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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영주시에 따르면 강추위가 시작된 연휴 마지막날인 24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내내 영주 선비세상,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부석사 등 유명 관광지에는 전통문화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포근한 날씨를 보인 설날 당일인 22일에는 2000여명이 넘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을 방문해 K-전통문화를 즐겼다.
선비세상에서 진행된 연날리기 한마당과 팽이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실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직접 만들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소원쓰기 캘리그라피, 재미로 보는 타로카드, 새해 운수를 알아보는 토정비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설 연휴를 선사했다.
시는 지난 23일에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한국전통연보존협회가 전통 연과 대형 연의 화려한 연날리기 시범과 함께 60여 점의 귀한 전통 연을 전시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지역 소백풍물에서 계묘년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또 선비촌에서 지난 22~23일 진행된 '손땅콩과 이해금'의 전통민요·퓨전국악, 마술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방문객들은 선비촌 곳곳에 마련된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를 즐겼다.
이번 연휴 소수서원을 방문한 권모(대구 동구·39)씨는 "소수서원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서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으며 아이들과 함께한 전통놀이도 기억에 남는다"고 방문소감을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설 연휴 동안 영주를 방문한 분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가족의 정에 문화를 더하는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며 "지난해 개장한 선비세상을 소수서원, 선비촌과 연계해 영주를 'K-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