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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예천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김학동 군수는 공문을 통해 "현재 안동의 안동·예천 행정통합 추진으로 인해 두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추진 지원 조례 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양 자치단체와 의회간 갈등도 유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계류중인 '안동시 행정통합추진 지원 조례안'이 안동시의회를 통과하면 예천군은 '통합 반대운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반대운동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며 "갈등을 유발하는 통합 추진을 멈추고 행정협의회를 꾸려 신도시 행정서비스 일원화와 신도시 2, 3단계 개발에 역량과 힘을 모아 달라"고 제안했다.
최병욱 군의장은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에게 "안동시장의 일방적 통합 추진이 양쪽 지역민의 반목과 대립을 불러오고 있다"며 시의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양 지자체의 갈등은 안동시가 지난해 9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추진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하자, 예천군은 지난해 10월 예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와 예천 유림단체가 집회를 여는 등 거세게 반발하며 안동·예천 행정통합 반대 추진위가 이달 9일 군청 강당에서 행정통합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뒤 통합반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