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20일 해당 부대원 축제장 초청해 군부대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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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에 주둔 중인 육군 제2포병여단 태양대대는 18일 상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 일대에서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가구의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연탄 2123장'을 기탁했다.
이 연탄은 설을 앞두고 혹한의 추위에 혹시 난방에 어려움이 있을지 모를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태양대대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자체 모금으로 연탄을 구입했으며 2123장의 연탄은 2023년과 부대원의 숫자 100을 더했다는 의미다.
이날 부대원 4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사방거리에 모여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차곡차곡 사랑의 연탄을 쌓아 올렸다.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군부대의 날' 행사를 진행 중인 화천군은 20일 2포병여단 부대원들을 축제장에 초청키로 했다.
초청 부대원에게는 화천군과 (재)나라가 운영 중인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눈썰매, 얼음썰매,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등 모든 프로그램을 체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강다빈 상병은 "평소 연탄배달 봉사에 마음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하기엔 다소 부담이 있었는데 부대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에 기꺼이 동참했다"며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길우(중령) 태양대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들과 상생하는 태양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뿐 아니라 평소 2포병여단 부대원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