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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트 아흐메토프 샤흐타르 구단주는 무드리크를 첼시로 이적시킨 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2200만 파운드(약 333억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한 첼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윙어인 무드리크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자그마치 8900만 파운드(약 1347억원)에 달한다. 이는 우크라이나 선수 역대 최고액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화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샤흐타르 구단은 총 이적료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인 2200만 파운드를 전쟁 중인 자국을 위해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단 샤흐타르 측은 이번 기부금이 이적료에서 나온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축구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우크라이나 군대와 우크라이나인, 문명화된 세계의 엄청난 지지 덕분"이라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거액의 돈은 의료 및 보철 치료, 심리적 지원을 비롯해 이들의 구체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데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샤흐타르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첼시와 친선 경기를 치를 계획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