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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매직은 김판곤, 동남아 월드컵서 韓지도자 결승 맞대결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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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1. 08. 11:22

김판곤의 말레이시아, 태국과 준결승 1차전서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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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 트위터
김판곤(54)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마술 같은 지도력으로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통하는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말레이시아가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꺾는다면 결승에서는 한국인 지도자들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태국과 대회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결과는 대회 최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태국은 지난 대회에서 신태용(53)의 인도네시아 등을 격파하며 우승한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지난 대회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했다. 올해 초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잡고 단기간 내에 팀이 환골탈태시켜 이 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거함 태국을 격침하기 일보직전이다.

말레이시아는 10일 장소를 태국으로 옮겨 원정 2차전을 치르는데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을 이룬다. 김 감독은 "득점 기회들은 많아 3-0이 될 수 있었다"며 "선수들도 사람이고 실수를 했다.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말레이시아는 2010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말레이시아가 4강을 뚫으면 결승은 무조건 한국인 지도자들 간 맞대결이다. 반대편에서는 박항서(64)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한 치 양보 없는 결전을 치르고 있다.

양 팀은 지난 6일 1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는데 경기 후 박 감독은 "우리가 더 강하다"고 도발했고 신 감독은 "그럼 왜 비겼냐"고 맞서는 등 날선 입씨름을 벌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4강전은 9일 오후 열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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