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사회단체, ‘익산시 아파트, 미분양·기존 아파트 가격하락 예상 우려’

기사승인 2023. 01. 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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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제공=전북도
전북 익산시 아파트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사태와 기존 아파트 거래 감소로 인한 입주포기, 기존 아파트 가격하락 우려문제가 사회단체에서 또 제기됐다.

좋은정치시민넷이 최근 익산시 공동주택 공급 현황 파악을 위한 사업승인과 협의 중인 공동주택 세대수,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 공동주택 매매 거래현황, 아파트 분양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2년 11월 말 익산시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승인 현황은 총 20단지 1만1212세대 이른다. 이중 착공 중인 공동주택은 17단지 1만176세대, 미착공은 3단지 1036세대이다. 이는 익산시 전체 공동주택 세대수(7만8000세대) 대비 1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재 사업승인을 협의 중인 공동주택은 22단지 1만7027세대이며, 협의 중인 공동주택까지 사업승인이 되면 앞으로 2만8239세대의 물량이 공급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같은 공급물량은 익산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변도시(6000세대 이상)를 제외하고도 익산시 공동주택 세대수 대비 36.2%로 지역 여건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사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미 분양문제는 바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좋은정치시민넷 조사한 익산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1월 말 익산시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은 1233세대이다. 이는 현재 분양 중인 5개 단지 2468세대 수의 5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 황자료에 의하면 2022년 매매 거래건수가 2021년에 비해 32.7%(1795건)가 줄었다. 2022년 중반부터 거래건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금리인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며 전국 현상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시민넷은 "익산시 공동주택 평당 분양가는 1천만 원대 이상이며, 건축비 상승, 고금리 상황을 고려하면 더 상승과 분양가의 상승은 기존아파트와 가격차이가 켜져 지역에 살고 있는 실수요자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거라 예상된다. 고분양가에 대한 익산시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익산시 공동주택 사업승인 및 협의 현황을 보면 모현 택지개발 준공 이후 10년 넘게 택지를 공급하지 않다 일시적으로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인구 감소, 고금리, 건축비 상승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미분양사태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 "공동주택의 공급과잉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입주시점이 다가오면 고금리, 기존 아파트 거래 감소 등으로 인해 입주포기, 기존 아파트 가격하락 등이 발생하여 시민들의 재산 손실이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익산시가 늦게나마 공동주택 총량제 도입시행, 소규모 아파트 사업승인(난개발) 억제 등 수급조절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지역경제 침체, 시민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급물량에 대한 분양 해소 대책, 아파트 하락으로 인한 재산 손실 및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공동화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정책적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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