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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공사에서 무궁화호 열차 1량을 인수해 포항 철길숲에 설치했다. 객차 리모델링을 통해 예술·문화·휴식을 겸비한 복합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복합전시 공간은 포항역과 기찻길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공간으로 객차 내외부를 활용해 시정 홍보 전시 및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한 철길숲의 거점 문화공간이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객차 내부에는 포항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실, 휴게·커뮤니티 공간, AR·VR 메타버스 가상현실 체험관 등을 도입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 철길숲은 2015년 4월 포항 KTX역 신설에 따라 동해남부선이 폐선되면서 방치된 폐철로 9.3㎞를 활용해 조성한 도시 숲으로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성공적인 도심 내 녹색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도시이미지 개선, 시민건강증진 등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 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철길 숲이 단순한 녹지 위주의 공간이 아닌 이용객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살아있는 도시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