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손흥민 등...2022 한국관광의별 선정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순천만 국가정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등이 '2022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2022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과 개인, 단체를 선정하고 알리기 위해 2010년에 시작돼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자체, 전문가, 국민 등이 추천한 후보지 중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전진시킨 관광자원 7개 분야 8가지를 '2022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했다.

순천만국가정원(전남 순천),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부산),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강원 강릉), 한탄강 물윗길&주상절리길(강원 철원)이 본상 수상 관광지에 선정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정원이다.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조성한 '호수정원' 등 56가지 정원과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 등의 매력을 인정받아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로 선정됐다.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는 2013년에 폐선된 동해남부선 부지를 재활용해 산책로와 해변열차를 개발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관광지로 '창의적 콘텐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관광지'로 선정했다.

순천만국가정원/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별상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 '와우미탄 협동조합' '홍성 DMO'가 선정됐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방송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드라마 촬영지인 경남 창원의 팽나무, 수원시 '우영우 김밥집',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021년 7월부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구독자 수 1000만 명이 넘는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열성적으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높은 관광사업체 운영 주체'에는 '와우미탄 협동조합'과 '홍성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이 선정됐다. '와우미탄 협동조합'은 평창군 미탄면 출신 청년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은행나무숲, 백룡동굴의 자연 청정자원과 명이나물과 같은 특산물을 엮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게 하여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