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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에 따르면 천검은 2015년 11월부터 올 12월까지 7년2개월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아래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한 발사 플랫폼(LAH)용 공대지유도탄이다. '하늘의 검'이란 뜻의 천검은 영문으로는 '탱크 저격수'(Tank Snipers)를 압축해 'TAIPERS'로 표기한다.
천검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상을 모두 촬용하는 '이중모드탐색기'를 탑재해 탐지성능을 높였고, 유선 데이터링크를 적용해 비가시선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천검은 표적을 지정하고 발사한 뒤 헬기는 회피기동에 들어갈 수 있는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은 물론 발사 후 재지정(fire-and-update)까지 가능하게 해 유도 능력을 높였다.
관통력은 개발 목표였던 주요 작전성능(ROC)을 초과했다. 헬기용 공대지 유도탄의 대명사인 헬파이어-Ⅱ와 비교하면 유도 능력은 천검이 뛰어나고 관통력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천검은 앞으로 LAH 탑재용을 포함해 다양한 파생형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공대지유도탄인 천검을 지대지유도탄으로 개조해 전차·장갑차·전술차량 등 지상형 플랫폼에 장착·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종화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우수한 성능의 천검 개발에 성공해 국산 LAH에 탑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