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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눈폭탄 맞은 광주·전남 뱃길 통제...도로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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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남 기자

승인 : 2022. 12. 19. 11:05

전남에 무안(해제)최대 20.4㎝ 눈 쏟아져
전남도
광주와 전남 곳곳에 사흘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9일 오전 9시께 서해안 고속도로 끝자락인 목포 초입에 차량들이 엉금엉금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이명남기자
광주·전남에 사흘째 대설특보가 내린가운데 도로와 서남해 뱃길이 통제되고 눈길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가 속출했다.

19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국립공원 무등산 동부와 내장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국립공원 다도해해상 18곳과 월출산 일부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

전남에서는 폭설과 강풍의 여파로 일부 항로를 제외하고는 52개항로 82척 중 6개항로 10척(목포·완도)이 통제 중이다.

전날 결항이 속출했던 항공편은 이날 대부분 정상 운항 중이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3분께 강진군 도암면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2명이 다쳤다. 같은 날 순천시 주암면 호남고속도로 승주 IC부근, 광주~대구간고속도로에서도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잇따라 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7일 오후 6시 51분께 목포시 산정동에서도 차량이 미끄러져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벌였다.

이번 눈이 내리기 시작한 17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소방본부에는 접수된 눈길 낙상 사고는 40건, 교통사고(차량 미끄러짐 단독·추돌 등)는 3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남에선 낙상 사고 15건, 교통사고 7건이 신고 접수됐다.

진도군 의신면 두목재 3.5㎞ 구간, 의신면 초평재 1㎞ 구간, 구례 성삼재 14㎞ 구간의 교통도 차단됐다.

19일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전남 해제(무안)가 20.4㎝로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광주 남구 18.8㎝, 광주 광산 18.0㎝ 적설량을 기록했다.

전남 지역은 압해도(신안)19.3cm, 월야(함평) 18.8㎝, 영광군 18.7cm, 장성15.1cm, 화순 16.3cm 적설량을 보였다.

아침 최저기온은 장성·곡성 -8도, 나주·함평·영암 -7도, 화순·영광·순천 -6도, 광주·무안·광양 -5도, 신안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광 2도, 광주·목포·무안·나주·장성 3도, 여수·보성·장흥·담양·화순 4도, 순천 5도 등을 기록한다.

20일 낮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다음 날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을 예보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는 이날 오전까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8㎝, 동부권은 1~5cm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 서해안은 많은 곳은 10cm이상 예상된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은 어젯밤부터 많은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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