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만4000여건 거래... 원예작물 98% 차지
소농·고령농·영세농가 소득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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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익산시는 지역의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가 지난해 611농가에 비해 올해 902농가로 147% 성장했다고 밝혔다.
판매건수(12월15일 기준)는 지난해 15만5493건 보다 112% 늘어난 17만4877건에 달한다. 이는 하루평균 약500건의 온라인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3억에서 27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판매 품목 비중이 쌀에서 원예작물로 넘어가며 벌어진 차이다.
실제 원예작물은 지난해 판매액 21억으로 66%를 차지한 데 반해 올해는 26억으로 전체 거래량의 98%로 증가해 소농·고령농·영세농가 입점 효과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입점농가의 빠른 증가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환경 변화에 익산시의 발 빠른 농업정책들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시는 온라인 거래상에서 농가들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택배비와 수수료, 택배박스비 등을 지원했다.
익산몰 뿐만 아니라 오픈마켓(네이버, 지마켓, 옥션, 11번가, 우체국쇼핑) 판매로 전국에 익산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갔다.
또한 온라인 판매에 적합하게 적은 소농들의 공동판매를 추진해 함라면 탑고지마을, 성당면 수산마을의 경우 판매액이 작년대비 평균 65%정도 증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명절, 김장 대목에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해 도시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기회를 제공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내년부터 지역 내 당일 배송 시대가 열리면서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는 고령화 농촌시대에 대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지역 농가가 물류 불편으로 온라인 시장진입을 걱정하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