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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美통화긴축 기조 상당 유지될듯…변동성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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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12. 15. 11:5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집무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제공 = 금감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국내 기업과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 원장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이 원장은 "이번 미국 금리 인상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미국 통화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업 및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금융시스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었던 과거에선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거의 없었으나 만일에 대비해 외국인 투자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며 "연말 자금시장 특수성을 감안해 비정상적인 자금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 경제·금융상황 악화에 대비해 금융상황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퇴직연금 연말 이동상황, 역머니무브 및 자금조달 과당경쟁 등 금융회사별 특이사항 등을 조기에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또 "제 2금융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자본확충 및 자구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경기상황 악화를 가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견조한 자본비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일시적 자금애로 기업에 대해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여신 시스템의 실효성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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