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수, 전년 동월 대비 6%↓
반도체·화학공업제품 등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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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지난해 같은달(80억1000만 달러)보다 71억3000만 달러 줄어든 8억8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249억9000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억3000만 달러 축소됐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4억8000만 달러 적자였다. 1년 전(61억 달러)과 비교해 75억8000만 달러나 감소한 수치다.
수출(525억9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33억6000만 달러) 줄었다. 반도체(-16.4%), 화학공업제품(-13.4%) 등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15.7%), 일본(-13.1%)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수입(540억7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8.5%(42억2000만 달러) 늘었다. 원자재 수입(9.9%)과 승용차·곡물 등 소비재(7.9%) 등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5000만 달러 흑자였다. 운송수지는 흑자(13억8000만 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0월(23억1000만 달러)보다 9억4000만 달러 적었다. 10월 선박 SCFI(컨테이너운임지수)가 같은 기간 61.7% 떨어졌기 때문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25억3000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