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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산시에 따르면 2021년 경북 화재 발생 현황은 2849건(전기적 요인 509건, 기계적 요인 333건, 부주의 1347건 등)이며 인명피해는 209명으로 사망 21명, 부상자는 188명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 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화재 사고 전국 사망자 중 63%가 연기·유독가스 흡입으로 숨졌다. 화상으로 사망한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화재 현장에서의 사망 원인은 대부분 질식사로, 통상 유독가스는 3분 이상 흡입하면 심정지가 오고 5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생긴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대부분 일산화탄소로 혈액 속 산소 운반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뇌에 산소 공급을 막는다. 또, 연기가 위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어 질식사를 피하기 위해선 고개를 숙이고 젖은 손수건이나 옷가지 등을 이용해 유독가스 흡입(열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은 화재 현장에서 연기 흡입을 막고 피난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으로, 유독가스로부터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연기를 막아주는 필터와 자연 추출 성 특수용액이 포함되어있다.
보관 파우치에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10개의 절취선이 있어 이를 통해 빠르게(2~3초) 착용할 수 있다. 또 펼치면 얼굴 전면을 차단할 수 있어 화상 부위에 일시적인 냉각 효과도 줄 수 있다.
시는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재난 안전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 재난취약시설 총 67개소, 양로시설 2개소, 노인요양시설 38개소, 노인 요양가정 19개소, 장애인 거주시설 8개소에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을 배부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 어르신들은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발생 시 재난 취약계층이 구조 손수건 안쪽에 손을 넣고 코와 입을 감싸 낮은 자세로 대피하는 사용법을 숙지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