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일 오후 부산신항 삼거리 일대에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 영남권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부산항 신항 집회 인원은 5000명이었다.
앞서 민주노총은 서울 집회를 계획했으나 부산항 신항에 있는 화물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본부 조합원이 참여하는 영남권 노동자대회와 서울 전국노동자대회로 분산 개최했다.
이들은 노동 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화물노동자 총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또 화물노동자에게 내려진 업무개시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연 뒤 2개 조로 나눠 2부두 방향으로 1.8㎞, 4부두 방향으로 2.8㎞를 행진했다.
부산경찰청은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의 불법행위 발생 시 엄정 대응하기로 하고 항만·물류 터미널 등에 18개 중대 등 총 1천20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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