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각편대’ 앞세운 이랜드…성장세 굳히기 나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8010014710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1. 28. 18:25

매장 잇단 오픈…고객 접점 확대
고급화·HMR 등…외식 사업 강화
2026년 '그랜드켄싱턴' 론칭 예정
clip20241128132659
이랜드월드 본사 전경./이랜드월드
이랜드그룹이 패션·유통·미래 등 여러 사업부문에서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며 지속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화 전략대신 통합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새로운 사업,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회사는 패션·유통·미래·기타부문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사업을 운영한다. 각각 51.5%, 29.4%, 13.5%, 5.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 주력 사업으로 뉴발란스·스파오·미쏘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주력 브랜드를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꾸준히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양적 공세 활성화'다. 특히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2030 세대를 넘어 4050세대까지 연령대 확장에 나섰다. 여타 플랫폼보다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에 진입해 고객층을 다양화한 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뉴발란스도 국내외에서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패션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러닝 열풍에 대응해 러닝화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애슐리퀸즈는 신세계백화점 김해점과 현대유플렉스 신촌점을 각각 28일, 29일 연달아 오픈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간다. 올 상반기에만 17개 매장을 오픈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120호점, 2025년엔 15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 애슐리퀸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70%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 증가했다. 올해 총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회사는 애슐리퀸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화 전략을 전개하는 동시에 가정간편식(HMR)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신사업 확대에도 집중한다. 이랜드리테일은 '킴스편의점'이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가맹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5개의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가맹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호텔·리조트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진다. 그룹 산하 이랜드파크는 올해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약 2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 상반기 강원도에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오픈한다. 사업 추진 중인 그랜드 켄싱턴 제주 애월과 함께 프리미엄 여행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과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신사업과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