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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NC 측이 2009년 일일 처리용량을 기존 60톤에서 200톤으로 현대화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중단했다가 또다시 시정 책임자가 바뀌면서 재추진하기 위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시정에서 주민의 반대가 커 사업을 중지하겠다던 NC 측의 입장과는 180도 다른 내용이다. 주민을 기만하고 지역주민의 삶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주민들의 권리 박탈은 물론 건강권과 재산권을 희생당하며 살아온 소각장 인접 영향 권역 피해지역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동 북정동 지역주민 모두의 문제"라며 소각장 증설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는 주민들이 찬성에서 다시 반대로 돌아서게 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020년 합의 당시 북정동 주민들은 전혀 몰랐다. 우리처럼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 공론화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북정동 천막안에서 서명을 받는 것에 대해선 "지금 중단하는 대신 삼성동 각 아파트 앞에서 1인시위 진행과 함께 시민통합위원회나 시민 공론화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