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다슬기 치패 9만패 방류...내수면 수산자원 증강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내수면 생태계 복원
청기 골부리 축제 활성화

영양군 관계자들이 다슬기 치패를 방류하고 있다./제공=영양군

경북 영양군이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민물고기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9일 청기면 토구리 동천 일원에 다슬기 치패 9만패를 방류했다.

10일 영양군에 따르면 방류된 다슬기는 2022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생산된 건강한 치패들이다. 이번 방류는 내수면 수산자원의 증강과 수서생태계 복원을 위해 진행됐다.

다슬기는 하천의 돌 틈이나 모래 속에 숨어 살며, 바닥의 유기물, 수초 등을 먹고 자라 내수면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하천의 청소부로 불릴 정도로 내수면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한 다슬기 개체수의 감소와 생활하수, 농약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내수면 생태환경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수산자원의 증식을 위해 경북도의 지원으로 지난 8월 버들치 2만 마리, 잉어 1만 마리, 붕어 1만 마리, 총 4만 마리와 10월 동자개 치어 2만 마리 등 두 차례에 걸쳐 방류한 바 있다. 다슬기가 방류된 청기면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축제로 유명한 '청기 골부리 축제'를 개최하는 곳이다.

안해득 청기 골부리축제 추진위원장은 "다슬기는 청정영양을 대표하는 반딧불이 유생의 먹이로서 이번 방류를 통해 내년 개최될 축제는 더욱 풍요롭고 즐길거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홍열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도의원은 "지속적인 내수면 어자원의 치어와 치패 방류를 위해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류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으며 방류 이후에도 내수면 수산자원과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