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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410표를 얻었다. 경쟁을 벌인 롯데건설은 342표를 받았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그동안 각각 하이엔드 브랜드와 역대급 조건을 내걸고 수주 경쟁을 해왔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 브랜드를 내세워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수의 설계사들과 협업해 한강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또 한남써밋의 높이를 최고 118m까지 올리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한남2구역은 남산 경관 보호를 이유로 90m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전체를 비롯해 조합원 이주비를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외에 추가로 11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전했다. 조합원에게 최저 10억원의 이주비 보장도 제시했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여㎡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총 공사비는 약 79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