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호남권 ‘전라도 천년사’역사서 출판…25일 봉정식

기사승인 2022. 11. 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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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호남권 천년 역사서 편찬·출판 완료
5년간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광역 지자체 협동 추진
옛 전라도의 모든 것 총서와 통사 등 총 34권 담아
전라북도 최초
'전라도 천년사'표지 중 4권 미륵사지 석탑 디자인 이미지/제공 = 전북연구원
호남권역을 아우르는 전라도 1000년의 역사를 담은 옥고가 출판돼 봉정식(奉呈式)이 열린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5일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광역 지자체가 협동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한 '전라도 천년사' 봉정식을 갖는다.

이번 봉정식에는 처음 '전라도 천년사'를 기획한 송하진 전 전북지사와 이낙연, 이용섭 등 당시 3광역 지자체장의 축사가 더해질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출판되는 '전라도 천년사'는 당초 2018년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현대(2018년)까지의 역사를 기록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광역 지자체가 공동으로 18억원을 들여 지원키로 협약을 맺고, 전라감영이 있었던 전북(전북연구원)에서 주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전라도 지역의 모든 분야별 역사를 망라해 기술하는 전무후무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려 현종 이전의 전라도 역사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편찬 범위를 확대해 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편찬키로 결정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전34권으로 총서(해설서) 1권과 전라도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기별 통사 29권 그리고 전라도 도백 인명사전 등 자료집 4권으로 구성됐다.

기술된 총 4만7740매의 방대한 초고를 총 29명의 감수인원이 1차 교정했고, 이를 21명의 편찬위원이 일일이 2차로 검수했다.

출판이 진행되는 동안 6명의 전문가가 윤문을 진행하고 총 50명의 인원이 출판교열에 참여하는 등 총 투입인원 600여 명과 34권 2만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역사서가 5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다.

이는 편찬사에 참여한 인원 규모와 결과만으로도 전국 최대다.

'전라도 천년사'는 타지역의 편찬 역사서와 달리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적 사실을 가장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기술했다는 특징과 함께 근·현대 격동의 한국사를 향토사와 연계해 세세하게 조명했다. 또 지역별 편찬위원회 지휘부가 현재 3곳의 광역 지자체 도백과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기획해 학계와 관의 '협업' 사업 의미를 더욱 살릴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도 천년사의 발간은 단순히 지역의 역사서를 발간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고, 전라도 자존의 회복을 의미하는 역사적 사업이며 전국 최초로 지역권 오천년 역사를 기술한 역사적 작업이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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