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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숙박시설 건설현장 흙막이벽 ‘붕괴사고’ 긴급 대응...적용 공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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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2. 11. 02. 21:16

여수시, 긴급 복구장비 투입해 되메우기 작업 시도
전문가들, 붕괴현장 '적절공법사용여부' 검토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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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2일 오후에 발생한 생활형숙박시설 붕괴현장에 추가피해를 막기위해 인근 상가 지지축대를 위한 긴급 레미콘 타설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여수시
전남 여수시가 2일 발생한 생활형숙박시설 붕괴현장 추가피해를 박기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경 웅천동 생활형숙박시설(골드클래스더마리나) 공사 현장에서 지하 터파기 작업 중 만조와 겹치면서 해수가 유입돼 높이 5m 흙막이 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정기명 여수시장은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해 주민 대피 및 피해 복구상황을 지휘했다. 시는 긴급 복구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배수 작업과 토사 되메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정 시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복구를 진행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마을방송을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안내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인근 도로와 사고현장 주변 통제를 강화했다.

이날 사고는 붕괴사고 발생전부터 주변 주민들의 우려가 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고층아파트 현장이다 보니 터파기 공사를 시작하면서 주변 건물에 진동이 잦았고, 붕괴사고 하루전부터 물이 새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붕괴부분은 호안인접 부분으로 적정한 토압이나 차수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소량의 물이 스며들며 토양이 흘러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붕괴현장의 경우 토류판을 설치하기보다 안전을 위해 시트파일 공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공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하천주변이나 바닷가 인근의 경우 물로 인한 붕괴를 우려해 시트파일류의 차수공법을 적용케 돼 있다. 설계당시 구조검토와 구조공 시험을 통해 적절절한 공법을 적용해야 한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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