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취업자의 6개월 후 유지취업률 78.3%
12개월 후 유지취업률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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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2년 1·2월 직업계고 졸업자 7만67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률이 57.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건강(직장)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통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취업률은 전년(55.4%) 대비 2.4%포인트(p) 높아졌다. 직업계고 취업률은 2020년 50.7%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상승했다.
취업률을 학교 유형별로 보면 특성화고는 55.5%, 마이스터고는 77.5%, 일반고 직업반은 40.8%로 집계됐다. 모두 2년 연속 증가했다.
근로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이 58.5%, 비수도권이 41.5%였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67.9%)의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대구(65.8%)와 대전(63.7%)이 뒤를 이었다.
진학률은 45.2%로 전년(45.0%)과 비슷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미취업자 비율은 2020년 27.0%(2만4290명)에서 2021년 23.1%(1만8211명), 올해 21.6%(1만6550명)로 2년 연속 하락했다.
2021년 직업계고 취업자(2만2천492명)의 6개월 유지취업률은 78.3%, 12개월 유지취업률은 64.3%였다. 유지취업률은 고용·건강 보험에 가입한 취업자가 일정 시점이 지난 후에도 보험을 유지하는 비율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의 12개월 유지취업률이 13.7%포인트 높게 나타났는데 고졸 취업자의 경우 취업 후 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직업계고 취업자(2만4858명)의 12개월 유지취업률은 65.0%, 18개월 유지취업률은 61.9%였다. 남성(53.7%)보다 여성(73.7%)이 20%포인트 높았다.
2020년과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감소했지만, 본 조사 이후 신규 취업자(신규보험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하여 신뢰도를 제고하고, 취업 관련 세부정보를 다각적으로 파악하여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고졸 취업 활성화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코로나 19 장기화 및 경기 침체 등으로 전반적인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취업자와 취업률이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앞으로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실시하는 것 외에도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채용연계형 직무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직업계고의 신기술·신산업 분야 학과 개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교육청 간 직업교육 플랫폼'을 통해 직업계고-지역기업-대학이 참여하는 고졸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운영하여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분석 자료는 다음 달부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2년 연속 상승한 점은 학과 재구조화, 교육과정 개편, 학습중심 현장실습 등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취업률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