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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인 갯골생태공원을 특화한 문화야행프로그램 '갯골춘몽'은 중앙·광역 문화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시흥형 문화자치 모델 구축을 위해 시흥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시흥문화자치연구소' 신규 사업 중 하나다.
도시와 공존하는 '시간-공간-사람-쉼'을 연결해 자연이 주는 쉼과 휴식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소리, 빛, 시적언어, 움직임 등을 활용해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달 12일 오후 5시, 7시 30분 두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집결지(사구식물원)에서 2개의 탐방코스(사색의 길, 나를 두기 길)중 하나를 선택하고 안내자 역할의 배우를 따라 이동한다.
늘 익숙했던 갯골생태공원 내 해수체험장, 흔들전망대, 벚꽃길 등은 밤이라는 시간적 특성을 살려 그림자 갤러리로, 때론 자신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기억의 찻집으로, 묻어두고 싶던 순간을 속삭이는 소리의 숲 등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꿈같은 찰나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시공간의 지각을 변환하고, 타 감각을 활성화해 일상 속 지친 현대인들에게 사유의 시간, 느림의 미학을 자연 속에서 다시 찾기 위한 시도"라며 "지속적인 수정·보완,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문화도시 시흥을 대표하는 문화야행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갯골춘몽'의 참가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온라인(QR코드 스캔)으로 40명(회당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