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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경북도·포스텍과 함께 20일 포스코 국제관 중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의대와 병원 설립의 행정사항 지원(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원천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포스텍) △인력 교류, 의료·의과학·의 공학 분야 공동연구, 임상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포항지역 6개 병원)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여러 지자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 의료계와 손잡고 의대 설립을 추진중인 포항시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산업의사 양성에 대한 의료계 인식 공유와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민간자본 유치와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기업 협력을 추진하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는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 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 (2+4+2)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 스마트병원 (500 병상), 의·과학 융합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민간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고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으로 포항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지역병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 병원 설립을 통해 과학과 공학, 의학을 융합하는 교육과 연구를 실현하겠다"며 "감염병과 난치병, 고령사회 등 사회적 난제를 융합적 지식으로 해결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