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성별·연령별·사고유형별로 생활안전사고 달라져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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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영유아(만 0세~만 5세)의 비의도적 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도에 10만명 당 12.6명으로 이는 OECD 32개국 평균 8.8명보다 4명이나 많은 수치다. 비의도적 사고란 △교통사고 △추락 △화재 △익사 △자연 재난 등을 포함한 사고를 말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에서 치명적인 손상(사고 등 손상으로 인해 의식이나 반응이 거의 없는 상태) 81건 중 보호자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만 0세에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보호자의 사전 예방이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방청은 지난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만6327건을 성별·연령별·사고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달라지는 것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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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만 0세의 경우 가정 내 사고가 92.2%를 차지해 보호자 안전교육을 통해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만 1세는 걷기를 시작하면서 영유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생활안전사고 발생 △만 2세는 코·귀에 작은 물체를 넣어 신고하는 건수 증가 △만 3세는 야외활동 증가로 실외 놀이터 사고 증가 △만 4세는 승용기구를 타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 증가 △만 5세는 물림·쏘임 사고가 영유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만 6세는 놀이기구에 떨어짐 사고 증가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소방청이 작년 한 해 동안 영유아 생활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유형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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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발달단계별 생활안전사고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호자 및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안전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며 "아울러 소비자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영유아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