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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여신금융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정 전 사장을 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회원이사(롯데카드·롯데캐피탈·비씨카드·산은캐피탈·삼성카드·신한카드·신한캐피탈·우리카드·하나캐피탈·현대카드·현대캐피탈·IBK캐피탈·KB국민카드·KB캐피탈)와 감사(하나카드) 총 15개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정 후보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해 취업 승인을 받고, 오는 10월 초에 개최될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시총회는 협회 전체 회원사로 총 133개사가 참여한다.
정 후보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금융정보분석원 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업계선 관료 출신인 정 후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아왔다. 현재 여신업계에 산적한 가맹점 수수료 문제나 디지털 금융 규제 해소 등 과제를 풀어줄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이미 공모로 선출한 여신협회장 후보 4명 중 3명이 관료 출신이었고, 최근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주현 전 여신금융협회장도 정부와의 뛰어난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가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돼 정부와 금융당국과의 의견 조율을 통해 여신업계 규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신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연봉은 4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후보는 여신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