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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청 중견기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중견기업계에 대한 경기도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5526개 중견기업 중 약 22.5%인 1242개 중견기업 본사가 소재하고 있다. 전체 중견기업 매출 770조 원의 21.6%인 166조 원, 일자리 157만 개의 19.7%인 31만 개가 경기도에서 산출된다.
최 회장은 "2020년 지역내총생산 486조 6748억원, 국내 1위인 경제적 위상과 가치, 서울을 비롯한 주변 지역과의 협력 가능성 등 경기도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첫 번째 경제정책방향을 보고 받고, 민간의 혁신과 신사업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 관행적인 그림자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선언한 장소가 제2판교테크노밸리라는 사실은 경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방증"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중견기업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감안할 때, 경기도에 위치한 중견기업의 활력을 높일 과감한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허가, 승인 등 경기도 행정 전반의 규제 카르텔 혁파,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을 용인하는 적극행정 확대 등 김동연 지사의 도정 방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2024년 조성될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물론, 판교와 용인을 연결하는 반도체클러스터는 첨단 기술 혁신의 산실이자,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본진"이라며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시화, 안산 등 전통 산업과의 효과적인 융합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물가, 고환율 등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유례없는 글로벌 불황의 징후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 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의 관행을 과감하게 타파함으로써 중견기업의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현장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는 "취임사에서 밝힌 '더 많은 기회'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직결된다"며 "중견련 회원사를 비롯해 모든 중견기업이 기업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중앙 정부나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해 중견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규제 없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 사장,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이사, 김옥열 대창 대표이사, 정혜승 인지컨트롤스 대표이사, 이해성 이랜텍 대표이사, 동일범 삼구아이앤씨 ESG위원장 등 중견기업인이 참석해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과 실효적인 지원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