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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거창국제연극제’ 연일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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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섭 기자

승인 : 2022. 09. 01. 09:48

지난달 막내린 '거창국제연극제'가 경남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홍섭 거창군의원은 지난달 31일 문화관광과 감사에서 "거창문화재단의 직원들이나 이사 중에 연극 전문가가 없다"며 "개막식 하루에만 비용으로 1억9000만원이 지출됐고 총 예산 11억원(도비 3억원, 군비 8억원)이 투입됐지만, 티켓 수입은 3300여만원에 불과한 국제연극제를 왜 하느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수준이 있는 극단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며 "극단이 수준 있으면 관객이 오는 법이다, 실질적으로 거창 지역에 극단도 하나 없는데 무슨 국제연극제냐? 인프라가 전혀 구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거창문화재단에 대해서도 "문화예술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 이사"라며 "그래서 거창문화재단을 민간 위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매입과 관련해서는 "군에서는 상표권 매입에 대해 10억원에 합의를 봤는데, 결국 비용까지 포함해 10억원 이상을 더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제연극제를 정말 잘하려면 인프라를 구축하고 극단도 육성해야 한다"며 "연극예술복합단지가 필요한 것이지 아무 것도 채울 내용도 없는데 구축부터 하면 뭘 하느냐. 일을 거꾸로 하고 있다"고 재차 질타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예술 사업 같은 경우에는 수지 타산으로만 봐서는 안 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거창문화재단에 전문 연극에 연극 기획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었던 부분은 인정하며 앞으로 지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극단을 육성하는 데 전력을 더 쏟겠다"고 답변했다.
박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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