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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천신만고’ 도내 의정연수센터 설립에도 교육은 ‘제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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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기자

승인 : 2022. 08. 29. 10:41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 등 3개 상임위 지난주 제주서 교육일정 빈축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도의원들의 연수를 앞세운 제주행 나들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제10대·11대 전북도의회가 중앙정치권에 지방의원들의 전담 교육기관인 지방의정연수센터 설립을 노력 끝에 지난 2월 완주 혁신도시내에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설치해 운영 중에 있지만 제주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소속 도의원 11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연수를 떠났다. 이번 연수에는 1인당 80만원씩, 모두 1000만원에 가까운 세금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 일정표를 들여다 보면 예산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특별세미나 교육일정은 관광성 외유로 구성됐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지역주민들의 고통 분담에 대한 여론을 외면한 관광지 연수는 '이해의 선을 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의정연수센터가 문을 연지 6개월이 지나 대면과 비대면 연수생이 2000명을 넘어섰지만 전북도의회 이용실적은 전무하다.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 등은 그동안 지방의정연수센터에 프로그램 개설을 요청해 이용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와관련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떠나기 전부터 언급된 제주 연수를 그대로 밀어 붙힌 개념 없는 도의회"라며 쓴 소리를 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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