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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번 여름 폭염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인해 일부 하수도 구간에서 악취가 예년에 비해 많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현재 시장은 25일 열린 '목요현안회의'에서 "폭염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덕풍동과 신장동 등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하수구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수도는 시민들의 주거환경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공공시설물인 만큼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하수구 악취를 최소화하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시에 따르면 하수구 악취는 분뇨·생활하수 등이 포함된 오수와 빗물이 하나의 관로를 통해 배출되는 합류식 관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합류식 하수관로는 빗물받이 등으로 개방돼 있는 데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오염물질 부패가 심해져 냄새가 더욱 나게 된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즉각적인 대책으로 이달 29일부터 9월말까지 하수구 악취가 발생하는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하수관로 준설을 실시하기로 했다. 악취 유발물질 제거를 통한 하수도 유지관리를 강화해 악취를 최대한 줄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개인 및 사업장 오수처리시설 지도·점검을 통한 수질 오염 예방은 물론, 매달 정화조 청소 안내문 발송을 통한 정화조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수도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약 21㎞에서 1400톤의 모래 등을 준설하고 하수관로 내 슬러지 퇴적 등의 배수 불량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손된 맨홀 및 침하 맨홀 보수 △하수도 시설물 및 하수관로 보수공사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하수관 설치공사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수구 악취는 생활하수 등 다양한 원인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중단기적인 계획을 세워 악취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사소한 민원에도 귀를 기울여 일상생활 속 주거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