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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 훈련은 충무2종사태(적의 전쟁도발 위협이 현저히 증가된 위기 상황)가 선포된 가운데 23일 송악면 역촌1리에 적군이 침입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박경귀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군부대, 아산경찰서, 충남경찰특공대, 아산소방서, 한국전력, KT, 의용소방대, 적십자회, 모범운전자회,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송악면 이장협의회, 역촌1리 마을주민 등 250여 명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 몰입도를 높이며 훈련에 임했다.
민·관·군·경 각 기관과 단체는 위기 상황 발생 시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점검했고 주민들은 소화전을 이용한 초기 화재 진화, 심폐소생술, 신속하고 안전한 전재민 수용구호소 이동 등 훈련에 직접 참여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이번 을지연습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3년 만에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훈련이다.
시는 이번 훈련이 각 기관의 실제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발굴·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큰 스케일의 훈련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과 각 단체가 함께 참여한 덕분에 그 어떤 훈련보다 효과가 컸다"며 "시는 훈련 효과 극대화를 위해 사전에 훈련 계획과 시나리오 점검에 철저를 기했다"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실제 훈련은 아산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며 "무사히 훈련이 끝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역촌1리 윤광덕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 여러분, 여러 민·관·군·경 기관 관계자분들, 송남초등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실제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은 유사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는 전시대비계획을 세우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