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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품에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반영했다. 김유준의 그림에서 사각형의 캔버스는 땅, 그 안에 그려진 원은 하늘을 상징한다. 그 안에 소나무, 비, 불상, 별자리와 같이 한국적인 요소들을 포함해 우주의 근본을 담는다.
자연의 순환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 작가는 늘 존재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가려진 '우리의 것'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절제된 구도는 소박하고 단아한 청취를 자아낸다. 또한 평면적이고 좌우대칭의 안정된 구도는 무한한 사색의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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