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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김유준의 ‘空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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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8. 22. 10:16

투데이갤러리 김유준
空22-74(162.2x130.3cm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022)
가장 한국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작가 김유준은 우주의 근본이 되는 하늘, 땅, 사람을 기본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는 작품에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반영했다. 김유준의 그림에서 사각형의 캔버스는 땅, 그 안에 그려진 원은 하늘을 상징한다. 그 안에 소나무, 비, 불상, 별자리와 같이 한국적인 요소들을 포함해 우주의 근본을 담는다.

자연의 순환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 작가는 늘 존재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가려진 '우리의 것'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절제된 구도는 소박하고 단아한 청취를 자아낸다. 또한 평면적이고 좌우대칭의 안정된 구도는 무한한 사색의 공간이 된다.
표갤러리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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