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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25전란이 발생한 해에만 일시 중단됐다가 이듬해에 다시 시작됐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광복절 기념식만 간단히 거행하고 면민 체육대회는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광복절 기념식과 면민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해방 이후 전국 각지에서 해방 기념 체육대회가 있었으나 현재는 안성시 일죽면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회를 개최하는 74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시장과 국회의원이 수여하는 표창장 뿐만 아니라, 모범 주민에게 '면민대상'도 시상했다.
올해 면민대상을 받은 이동재 씨는 새마을 지도자, 일죽면 체육회장, 안성시의회 의장 등을 두루 거치며 오랜 기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공로로 주민들 다수가 추천해 면장, 체육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시상 선정 위원회에서 시상자로 선정됐다.
이처럼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기념행사와 면민 체육대회는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면서 어느덧 광복 77주년을 맞이해 74회째 체육행사를 개최하는 전통을 만들고 있다.
올해 면민 체육행사에서는 축구, 달리기, 씨름 등 11개 종목의 경기 외에도 폐회식 후 노래자랑, 공연 등 면민들을 위한 즐거운 한마당 축제도 개최됐다.
일죽면 체육회 최왕묵 회장은 "74년의 체육행사가 일죽면민의 밝고 건강한 삶을 조성하고 이웃과 결집하는 면민 의식을 형성했다"며, "자랑스럽게 계승되고 있는 체육, 문화 활동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보라 시장은 "일죽면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켜 온 광복절 기념식과 체육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전승·발전돼 전국적으로 귀감이 되는 지역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